새누리 정갑윤 “조현아 사건, 노블레스 오블리주 재인식 계기”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10일 11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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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부의장인 새누리당 정갑윤 의원은 10일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견과류 서비스 방식을 문제 삼아 항공기를 되돌리게 해 물의를 빚고 있는 것에 대해 "노블레스 오블리주(고위층 신분에 걸맞은 도덕적 의무)를 재인식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새누리당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최근 일부 재벌가의 일탈행위가 국민의 지탄을 받고 있는데 이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우리 사회의 지도층들, 특히 우리 정치인들이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사례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를 보되 진사이상은 하지마라', '재산은 1만 석 이상 지니지 마라', '며느리들은 시집온 후 3년 간은 무명옷을 입어라', '과객을 후하게 대접하라', '흉년에는 땅을 사지마라', '사방 100리 안에 굶어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는 경주 최 부잣집의 가훈을 소개한 뒤 "최근 일부 재벌가의 일탈행위들은 최 부자의 가훈을 한 번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택동 기자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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