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단양군 “도담삼봉 액자 속에 들어가보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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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존에 황동액자 제작… 입소문 타고 관광명소로

도담삼봉 앞에 설치된 대형 액자 조형물 앞에서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단양군 제공
도담삼봉 앞에 설치된 대형 액자 조형물 앞에서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단양군 제공
충북 단양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도담삼봉’에 최근 설치된 대형 액자 조형물이 관광객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9일 단양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달 도담삼봉 포토존 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1000만 원을 들여 황동으로 만든 가로 3.6m, 세로 1.8m 크기의 대형 액자 조형물을 설치했다. 이 액자 조형물은 자연석 위에 뒤가 뚫린 사각의 액자틀을 올려놓은 형태로 돼 있다. 설치 장소가 정도전 동상 앞쪽의 강 가운데에 있어 도담삼봉을 가장 가까이 볼 수 있다. 관광객들은 이 액자를 통해 도담삼봉을 바라볼 수 있어 사진 작품을 보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게 만들었다. 단양군은 액자 조형물 외에 주변에 튤립 등을 심어 내년 봄에도 사진 찍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근 이곳을 찾은 관광객 이태환 씨는 “도담삼봉 액자 조형물이 입소문을 타고 젊은 연인들 사이에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 액자 주변에는 연인들은 물론이고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찾아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도담삼봉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단양군 문화관광과 홍창수 주무관은 “도담삼봉의 정적인 풍경을 활용하기 위해 포토존 사업을 구상하게 됐다. 앞으로도 사진 찍기 명소화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단양팔경 가운데 제1경으로 손꼽히는 도담삼봉은 조선 개국공신인 정도전이 유년시절을 보낸 곳. 훗날 정도전은 호를 삼봉이라고 지을 정도로 도담삼봉에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강원 정선군의 삼봉산이 홍수 때 떠 내려와 지금의 도담삼봉이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소백산을 배경으로 남한강 중심에 세 개의 봉우리가 우뚝 솟은 산수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삼봉은 물론이고 퇴계 이황, 단원 김홍도 등 풍류명현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던 곳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단양#도담삼봉#단양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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