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수당 5억 가로챈 세종대교수 구속기소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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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생 15명에 “통장 가져와라”… 4년반동안 연구인건비 횡령 혐의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부장 박성진)는 2일 연구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 4년 6개월 동안 대학원 제자 15명의 인건비 5억1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세종대 A 교수(46)를 구속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피해액은 1인당 700만 원에서 4900만 원에 이른다.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A 교수의 범행은 2009년 10월 정부부처 산하기관에서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제자들의 통장에 입금된 수당을 가로채며 시작됐다. A 교수는 제자들에게 “통장 비밀번호를 동일하게 만들어서 통장과 체크카드를 나에게 가져오라”고 해 돈을 가로채 왔다.

4년 6개월을 이어오던 A 교수의 범행은 한 피해자가 청와대 신문고에 이런 사실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세종대 교수 구속#연구인건비 횡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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