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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 공기업 6곳, 직원사택에 5000억 이상 투입? 부채는?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4-10-15 14:37
2014년 10월 15일 14시 37분
입력
2014-10-15 14:19
2014년 10월 15일 14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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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 독신자 숙소 전경. 새정치민주연합 박완주 의원실
한국수력원자력 등 발전 공기업 6곳이 지방 혁신도시로 본사를 옮기면서 직원 사택을 마련하는 데 5000억 원 이상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완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이 15일 발전 공기업에서 받은 사택 구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들 기관이 본사가 있는 지역에 사택을 신축하거나 매입, 임차하는데 쓰는 비용이 5136억 원에 달했다.
내년 말에 경북 경주시로 본사를 옮기는 한수원은 전용면적 85㎡의 사택 1000가구(매입 300가구, 자체 신축 700가구)를 마련하는 비용으로 3277억 원을 책정했다. 가구당 3억2770만 원을 들이는 셈이다.
특히 자체 신축에 투입하는 비용이 가구당 평균 3억3700만 원으로 매입비(2억8900만 원)보다 비싸다. 그나마 신축 계획이 미리 알려지면서 해당 지역 땅값이 급등한 탓에 토지 매입을 제대로 하지 못해 사택은 첫 삽조차 뜨지 못하고 있다.
올해 6월 울산으로 이전한 동서발전은 전용면적 43㎡의 독신자 숙소 100가구 신축에 282억원을 투입했다. 충남 보령시로 이전하는 중부발전은 내년 4월 준공 목표로 160가구의 독신자용 사택을 짓는데 337억 원을 들이고 있다. 중부발전 사택의 평균 신축비(33~43㎡)는 2억1000만 원으로 전용면적 60㎡의 아파트 구입비(1억2400만 원)보다 비싸다.
박 의원은 "부채를 감축해야 할 발전사들이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비싼 사택을 마련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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