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외국인 최다 이용 지하철역은 명동역

  • 동아일보

한달 평균 9만3140여명 발길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타고 내리는 서울지하철 역은 어딜까. 바로 4호선 명동역이다.

서울시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간 서울에 살거나 방문한 외국인이 이용한 ‘지하철 일회용 교통카드’ 1400만 건을 분석한 결과다. 교통카드 발매기 첫 화면에서 영어 일본어 중국어 서비스가 제공되고 각 언어를 클릭하면 목적지 선택부터 요금 지불까지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명동역은 언어에 관계없이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찾은 역으로 한 달 평균 9만3140여 명(영어 1만9500여 명, 일본어 5만9000여 명, 중국어 1만4520여 명)이 다녀갔다. 교통이 편리한 데다 인지도가 높고 유명 백화점과 쇼핑몰, 호텔 등이 밀집해 외국인 개인 및 단체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았다.

영어권 외국인은 명동역 다음으로 6호선 이태원역(1만3850여 명)을 자주 들렀다. 반면 일본인은 2호선 을지로입구역(2만9880여 명), 중국인은 2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9320여 명)을 많이 이용했다.

최근에는 2호선 이대입구역의 중국인 방문이 큰 폭으로 늘었다. 올해 들어 6월까지 이대입구역에서 중국인이 발급받은 교통카드는 2만9000여 건으로 1년 전(1만3000여 건)보다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이화여대의 ‘이화(梨花)’ 발음(‘리화’)이 중국어로 ‘돈이 불어난다’는 뜻의 ‘리파(利發)’와 비슷해 즐겨찾기 때문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명동#외국인#지하철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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