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수성의료지구 브랜드명 ‘수성알파시티’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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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착공… 주택 1750여채 건립
의료에 IT-교육-문화 등 복합기능… ‘체류형 의료관광단지’ 조성 계획

대구 수성의료지구 사업 예정지인 수성구 유니버시아드로 일대. 대구도시공사 제공
대구 수성의료지구 사업 예정지인 수성구 유니버시아드로 일대. 대구도시공사 제공
대구 수성의료지구가 다음 달 착공할 예정이다. 2008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지 6년여 만이다. 대구도시공사가 2017년까지 수성구 유니버시아드로(대흥동) 일원 122만 m²에 6334억 원을 들여 조성한다.

그동안 땅 보상 마찰 등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올해 2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을 받아 기존 의료교육 문화산업에서 의료 정보기술(IT) 소프트웨어 등 지식기반 서비스산업으로 개발 방향을 변경해 추진력을 얻었다. 전체 면적도 5500여 m² 늘어났다. 단독주택 120여 채와 아파트 1630여 채를 건립해 거주 예상 규모는 1750여 가구에 5000여 명이다. 대구도시공사는 최근 시공사를 선정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물류 유통 상업시설과 아파트 용지 분양을 시작할 계획이다.

수성의료지구는 국내외 환자를 유치해 진료, 치료, 회복까지 하는 ‘체류형 의료관광단지’로 조성된다. 이를 위해 임상정보센터와 국제건강검진센터, 메디텔(병원을 겸한 호텔), 첨단의료 기술평가원 등 4대 지원 기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재생의료와 장기이식, 유전자치료, 노화방지, 웰니스(몸과 정신 건강관리)센터 등 5대 특화 전문병원을 유치할 계획이다. 소프트웨어 융합산업과 시스템 반도체 집적단지, 스마트센서 융합산업 등 의료 관련 산업시설도 조성한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해외 의료법인과 대형병원 각 1곳 이상을 유치하기 위해 미국 등의 투자기업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주변의 대구스타디움을 중심으로 대형할인점과 쇼핑센터, 영화관이 들어서 유동인구가 계속 늘고 있다. 스포츠체험관 등은 시민 휴식공간이 되고 있다. 인근 대구육상진흥센터는 최근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참가국인 이라크 쿠웨이트 카타르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의 훈련 캠프를 유치했다. 실내경기장 환경과 주변 편의시설이 좋아 찾는 시민이 많다. 부근의 대구미술관에는 해외 작가의 특별전시회와 작품 체험행사로 관람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대구도시철도 2호선 대공원역 인근에는 내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새 야구장 건설 공사가 한창이다.

대구도시공사는 최근 수성의료지구 브랜드 이름을 ‘수성알파시티’로 정했다. 의료 IT 등 산업 기능과 교육 문화 주거 등 다양한 도시 기능이 더해져 플러스알파 효과를 발휘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종덕 대구도시공사 사장은 “수성의료지구가 대구를 상징하고 미래를 이끌어 가는 첨단복합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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