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영남알프스 사업, 연말부터 ‘등정’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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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농식품부에 사업계획서 제출… 밀양-경주-양산 등과 협력해 추진
2016년까지 총사업비 30억 투입

‘영남알프스’ 산악관광지 개발에 울산을 비롯한 인접 자치단체들이 모두 참여한다.

울산시는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으로 선정된 ‘영남알프스 마운틴 톱 사업계획서’를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은 2개 이상 시군이 자율적으로 구성한 생활권을 기반으로 협력과 연계를 통해 주민 삶의 질 개선과 특화발전을 추진하는 것.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와 농식품부는 올 6월 영남알프스 마운틴 톱 등 전국 36개 신규 사업을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으로 선정했다.

영남알프스 마운틴 톱 사업은 영남알프스 산악관광 활성화를 위해 산악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통합안내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울산 중심의 지역행복생활권 구성 자치단체(울산시와 경남 밀양, 양산시, 경북 경주시) 간의 협력을 통해 추진된다. 이 자치단체들은 지역행복권 선도사업 선정 이후 3차례 실무협의를 거쳐 재원 분담과 추진 사업을 조율해 왔다. 그 결과 자치단체별로 추진할 11개 세부사업을 확정해 농식품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울산시는 13억5000만 원을 투입해 영남알프스 산악 관광자원 조사, 통합 안내시스템 구축, 통합 관광상품 개발에 나선다. 양산, 밀양, 경주시는 각각 5억5000만 원을 들여 둘레길 조성, 고사리 분교를 복원한 산악 휴게소 건립, 문복산 일대에 전망대와 자연암벽체험장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사업계획서에 대한 지역발전위원회 등의 승인 절차를 밟아 올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올해부터 2016년까지 국비 27억 원, 지방비 3억 원 등 3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영남알프스 마운틴 톱 사업의 목표는 영남알프스를 영남권 최고의 산악관광 거점지역으로 육성하는 것이다. 영남 알프스의 자원 현황과 이용자 행태를 바탕으로 △역사문화예술 체험권역(가지산 고헌산 일원) △산악레저 및 연수 체험권역(배내골 일원) △가족형 휴양 및 휴식 체험권역(신불산 간월산 일원) △산악 특화 및 극기 체험권역(영축산 일원) 등 4개의 특성화된 권역으로 나눠 개발한다. 울산시와 울주군은 이 사업과는 별도로 신불산의 등억온천단지에서 신불산 8분 능선까지 2km 구간에 케이블카(로프웨이)를 내년부터 건설할 계획이다.

::i:: 영남알프스

가지산(해발 1241m)을 중심으로 해발 1000m 이상의 산 7개가 울산시, 경남 밀양시와 양산시, 경북 청도군과 경주시 등 5개 자치단체에 걸쳐 있고 경치도 유럽의 알프스에 견줄 만큼 아름답다는 뜻에서 1970년대 산악인들이 붙인 이름이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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