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일 최고 300mm 폭우 예보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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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나크리’ 북상… 3일 전국에 비, 1일 서울-경기북부 첫 폭염경보

1일 한낮 최고기온이 35도에 육박하면서 서울과 경기 북부지역에 올해 첫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폭염경보는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이번 폭염은 제12호 태풍 ‘나크리’가 북상하면서 한반도 남서쪽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강한 햇볕까지 더해진 게 원인으로 꼽힌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 전국이 북상하는 나크리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중형 태풍 나크리(중심기압 980hPa·최대풍속 초속 25m)는 1일 오후 9시 현재 제주 서귀포 남쪽 약 330km 해상에서 시속 16km로 북상 중이다. 2일에는 서귀포 서쪽 약 170km 해상을 거쳐 3일에는 전남 목포 서쪽 17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4일에는 군산 서쪽 180km 부근 해상을 거쳐 서산 서쪽 140km 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나크리가 북상하면서 1일 제주와 남부지방에서 시작된 비는 2일 중부지방으로 확대되고, 3일에는 전국적으로 강한 바람이 불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2일 오후부터 3일 새벽 사이 전국에 최대 초속 25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제주에는 많게는 300mm 이상, 남부지방에서는 50∼150mm의 비가 예상된다. 전남·경남 남해안·지리산 부근에서 많은 곳은 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겠다. 서울·경기와 충남북, 경북은 30∼80mm의 비가 내리겠다.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
#폭염주의보#나크리#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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