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서울시 “4大시장 안전 전면 재점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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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시장 불법증축’ 당국 대책회의… “노량진-강서-양재시장도 살필 것”

서울시가 2일 송파구 가락시장 불법 증축 사태 대책 마련을 위한 관계 당국 회의를 갖고 시가 관리하는 4개 대형 도매시장 모두 전면적인 안전실태 재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4개 도매시장은 가락시장, 노량진수산시장, 강서도매시장, 양재시장이다.

이날 가락동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에서 열린 회의에는 서울시 경제진흥실과 소방재난본부, 송파구청, 송파소방서 등 관계 당국이 모두 참여해 불법 증축 사태의 해결책과 향후 계획을 세우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회의 결과 서울시는 가락시장 외 서울시 산하 대형 도매시장 전면 재점검 및 안전체계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농수산식품공사는 자사 건물 1층 일부를 임시 창고로 전환해 가락시장 내 가설 천장 위 짐들을 이전한 뒤 가설 천장 철거를 추진한다. 또 송파구는 철거 및 향후 이전과 재건축 과정에서 철저한 설비 점검을 진행하고, 송파소방서는 상인 대상의 안전 의식 강화를 약속했다.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 최인배 관리본부장은 “세월호 참사 이후 이렇게 안전 문제가 불거져 송구하다. 하지만 안전 미비 사실이 드러난 만큼 이제부터라도 관련 기관들이 힘을 합쳐 문제점을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불법 증축은 농수산물직판장 내 일부 마트 등에서 천장 중간에 가설(假設) 천장을 만들어 28년 동안 창고와 사무실로 사용해 화재와 붕괴에 취약하다는 점이 동아일보 보도로 알려지면서 이슈화됐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가락시장#노량진#양재#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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