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시 “치매요양시설 2020년까지 480곳 확충”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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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수용률 현재 62%서 80%로… 올부터 70-75세 두차례 집중검진

서울시내 치매·요양시설이 2020년까지 480여 곳 더 늘어난다. 치매환자 판정을 받은 등급자의 장기요양시설 정원도 현재 62.3%에서 80%까지 끌어올린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치매·요양 종합대책’을 23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장기요양시설은 285곳을 확충하고 민간시설은 ‘서울형 인증제’를 도입한다. 최초 인증을 받은 시설에 1000만∼2000만 원의 환경개선비와 대체요양보호사 인건비 등 인센티브도 지원한다.

서울시는 주·야간 보호시설인 데이케어센터를 118곳을 늘려 치매특별등급제에 따라 가정에서 책임지고 있는 요양 수요의 일부를 수용한다. 이어 치매 등급자를 위한 ‘치매 전용 데이케어센터’를 올해 4곳에서 2020년까지 50곳으로 확충한다. 등급 판정을 받지 못한 치매환자를 위해 ‘등외자 치매 전용 데이케어센터’는 올해 1곳을 시범 운영하고 2015년까지 4곳으로 늘린다. 요양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경증 치매환자가 무료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유일한 시설인 치매지원센터의 인지재활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치매 집중검진 대상도 5월부터 75세에서 70세, 75세 등 두 차례로 확대된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치매 조기검진율을 현재 37.2%에서 2020년까지 80%로 높일 계획이다.

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치매 환자는 인구 고령화와 함께 매년 늘어나는 추세”라며 “치매 고위험군이나 경증 환자는 주로 가정에서 돌봐 부담이 커 시설과 서비스 확충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치매요양시설#서울시#환자 수용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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