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운석 추가 발견, 전문기관 조사 결과 “진짜일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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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3월 12일 21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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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운석 추가 발견’

지난 10일 경남 진주에서 운석으로 추정되는 낙하물이 발견돼 전문가들이 감정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인근 지역에서 비슷한 암석이 추가로 발견됐다.

11일 오후 4시 30분께 진주시 미천면 오방리 중촌마을의 농지에 전날 화제를 일으킨 낙하물과 비슷한 암석이 떨어져 있는 것을 밭주인 박상덕(80) 씨가 발견해 면사무소에 신고했다.

그가 발견한 암석은 가로15㎝, 높이 17㎝가량 크기에 무게는 4.1㎏이다. 형태는 앞서 발견된 암석처럼 타원형의 둥그스름한 모양에 검은 빛을 띠고 있다.

박 씨는 "밭을 둘러보다가 평소 보지 못한 돌덩어리가 있어 신고했다"며 "최근 운석이 발견됐다는 보도가 잇따른 점을 보면 이것도 운석일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증언했다.

오방리 중존마을은 최초 암석이 발견된 진주시 대곡면 단목리에서 약 4㎞ 정도 떨어진 지역이다.

추가로 발견된 암석은 조사를 위해 인천 송도에 있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극지연구소로 보낸 상태다. 극지연구소 관계자는 "정황상 운석일 가능성이 클 것 같아 앞서 발견된 암석과 같은 절차에 의해 감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0일 진주시 대곡에 있는 강원기(57)씨 파프리카 재배 하우스에 정체 불명의 암석이 비닐하우스를 뚫고 낙하해 극지연구소가 조사중이다.

이 암석에는 5~10%의 범위에서 철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극지연구소는 운석일 가능성이 높다는 1차 판정을 내렸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진주 운석 추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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