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북 알바경험 학생 36% “최저임금도 못 받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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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도내 학생 3명 중 1명이 아르바이트를 경험했고 경험자 3명 중 1명이 최저임금 미만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18일 전북도교육청 교육정책연구소 조무원 연구원이 도내 중고교생 23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북 학생 노동실태 첫 보고서’에 발표된 내용이다.

응답한 학생의 32.5%가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고, 69.2%는 아르바이트에 참여할 의사를 보였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유는 용돈 마련(72.9%)이 가장 많았고, 사회 경험(20.9%), 어려운 가정 형편(3.8%) 순이었다. 업종은 카운터(계산) 및 서빙(46.3%)이 가장 많고, 전단지 돌리기(18.4%), 건설·공장 노동(6.5%), 농사(4.0%) 등이었다.

2012년 아르바이트 경험자 가운데 35.8%는 최저임금(시간당 4580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경험자의 15%는 업무내용, 급여, 근무시간 등을 사전에 안내받지 못했고 채용 당시 근로계약서와 부모동의서, 가족관계증명서도 요구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조 연구원은 “학생들이 아르바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실제 경험도 많았다. 다만 교육계가 학생의 노동활동에 대한 권리 및 임금 보장 등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최저임금#아르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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