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인터넷 ‘해외직구’ 40% 급증… 2013년 1000만건 돌파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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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입 특송화물의 69%… 美-獨-中順

지난해 해외 인터넷을 통한 ‘직접 구매’로 인천국제공항에 반입된 국제 특송화물이 처음으로 1000만 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화물은 일반적으로 까다로운 수입품 신고절차를 거치지 않고 물품 목록만 제출하면 통관이 가능하다.

19일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반입된 전체 특송화물(1446만8000건) 가운데 국내 소비자들이 해외 인터넷 쇼핑(전자상거래 등)을 통해 구매한 화물이 69%(1003만7000건)를 차지했다. 이는 2012년(717만8000건)에 비해 약 40%가 늘어난 것으로 2010년(317만8000건)과 2011년(506만5000건)을 포함하면 최근 3년간 전년대비 증가율이 평균 47%에 이른다.

인터넷 쇼핑 화물이 발송된 국가는 미국이 816만8000건(약 80%)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독일(48만8000건)과 중국(40만 건) 등의 순이었다. 이는 2012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서 미국 인터넷에서 물건을 주문해 국내로 들여올 때 부과되는 면세 한도가 100달러에서 200달러(배송료 제외)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다른 국가의 경우 면세 한도가 100달러다. 하지만 인천공항세관은 인터넷 쇼핑 화물 급증 현상에 편승해 마약류 등이 반입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 따라 올해 특송화물에 대한 통관절차와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해외직구#국제 특송화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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