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재훈-이수근-토니안, 각각 징역 6월-집행유예 1년 선고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27일 10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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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로 기소된 탁재훈(45), 이수근(38), 토니안(35)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돼 수감은 면하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4단독 신명희 판사는 27일 사설 스포츠 토토 사이트에서 수억원대 도박을 한 혐의(상습도박)로 기소된 이들에게 각각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사회적 지위, 범행이 사회에 미친 영향, 도박 규모와 기간 등을 고려하면 비난 가능성이 크다. 다만 피고인들이 범행을 시인하고 깊이 뉘우치며 반성하는 점, 동종의 범죄 전력이 없고 재범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점 등을 함께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말했다.

토니안은 선고공판 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저를 아껴주고 사랑해준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고 다시는 이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예활동 재개와 관련해선 "생각해 보지 않았다"며 "한동안 자숙하고 반성하며 지내겠다"고 밝혔다. 이수근과 탁재훈도 "죄송하다"고 말했다.

세 사람 모두 항소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축구 동호회 회원 등의 권유를 받아 휴대전화로 외국 프로축구 경기의 예상 승리팀에 돈을 걸고 승패에 따라 배당금을 가져가는 이른바 '맞대기' 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수근은 지난 2008년 12월부터 2011년 6월까지 3억 7000만 원, 탁재훈은 2008년 2월부터 2011년 4월까지 2억 9000만 원, 토니안은 2009년 5월부터 2012년 3월까지 4억 원을 각각 베팅한 혐의를 받았다.

앞서 이들과 같은 혐의로 기소된 방송인 김용만(46)은 1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과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았다. 김용만 역시 항소하지 않았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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