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남도 첫 개발 신품종 벼 ‘전남 1호’ 내년 농가보급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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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처음으로 개발한 신품종 벼가 내년에 첫선을 보인다. 전남도는 2008년부터 육종(育種)에 들어간 가칭 ‘전남 1호’를 6년 만인 내년 품종 등록 후 농가에 보급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그동안은 농촌진흥청이 벼 품종 개발을 주도해 수십 종을 육종했다. 전남도가 자체 육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남 1호는 3년간 실증 재배를 거쳤다. 수확량, 병해충 내성, 밥맛 등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최우량 품종으로 조사됐다. 지역 적응성 재배도 고흥과 장흥, 신안, 나주 등 도내 4곳(4ha)에 이어 경기 수원, 전북 익산, 경남 밀양 등 전국적으로 확대했다. 연평균 수확량이 520kg으로, 나주(583kg)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기존 조생종과는 비슷했다. 단백질 함량은 5.9%로 기준치(6.5% 이하)보다 낮아 밥맛이 좋았으며 완전미(完全米) 비율도 79.6%에 달했다. 성장일수가 적은 조생종의 완전미 비율이 보통 65% 전후인 점을 감안하면 15%포인트가량 높은 셈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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