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주엑스포 주제공연 ‘플라잉’ 막 내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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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화랑이 도깨비 잡는 이야기 29일까지 부산서 올해 마지막 공연
2014년 3월 엑스포공원서 상설무대

9월 터키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출연한 ‘플라잉’ 출연진. 대사 없는 무언극이지만 난도 높은 동작을 선보여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제공
9월 터키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출연한 ‘플라잉’ 출연진. 대사 없는 무언극이지만 난도 높은 동작을 선보여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제공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주제 공연 ‘플라잉’이 27∼29일 부산에서 올해 마지막 공연을 갖는다. 부산MBC롯데아트홀에서 27일(오후 8시), 28일(오후 3, 7시), 29일(오후 3시) 4회 공연을 연다. 21, 22일 충북 청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4회 공연에서 관람석 1490여 석을 가득 채웠다.

플라잉은 2011년 8∼10월 열린 경주엑스포 주제 공연으로 선보인 작품이다. 경북도와 경주시가 제작하고 뮤지컬 ‘난타’를 연출한 최철기 씨가 감독을 맡았다. 당시 120회 공연 연속 매진(관람객 12만 명)을 기록했다. 엑스포가 끝난 뒤에도 공연 요청이 이어져 지난해부터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에서 상설 공연에 들어갔다. 최근에는 관람객 35만 명을 돌파했다. 그동안 서울 대구 전주 등 전국에서 120회 공연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싱가포르에서 공연했다.

플라잉은 독특한 출연진과 흥미로운 내용으로 인기를 모은다. 신라 화랑이 도깨비를 잡는 과정을 재미있게 표현한다. 70분 동안 리듬체조와 기계체조 선수 출신 배우 10명이 박진감 넘치는 몸동작을 쉴 새 없이 펼친다.

내년에는 유럽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9월 터키에서 열린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참가해 연일 매진 행진을 이어가 국제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이동우 경주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내년에는 유럽시장에 진출해 역사문화를 활용한 한국 공연문화의 수준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플라잉은 부산 공연을 마무리한 뒤 내년 3월 엑스포공원에서 상설공연에 들어간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주세계문화엑스포#플라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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