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6일만에… 현대車비정규직 ‘철탑농성’ 해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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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사내하청 노조(비정규직 지회)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송전철탑에서 벌여온 고공 농성을 296일 만에 풀기로 했다.

노조는 “농성과 관련한 논의를 벌여 현대차 울산공장 명촌정문 주차장의 송전철탑에서 해왔던 비정규직 근로자 출신 최병승 씨와 천의봉 지회 사무국장의 농성을 8일 오후 1시 풀기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17일 50m 높이의 송전철탑 23m 지점 난간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두 사람은 7일 비정규직 지회에 ‘오랜 농성으로 몸과 마음이 지쳤다. 남은 투쟁을 위해서라도 힘이 남아 있을 때 내려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는 뜻을 전했다. 두 사람은 농성 해제 직후 기자회견을 가진 뒤 경찰서에 출두해 조사를 받을 계획이다.

울산=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현대자동차#사내하청#철탑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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