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구례 수락폭포, 전남 최고의 산소음이온 발생지로 꼽혀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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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군 산동면 수기리에 있는 수락폭포. 전남도 제공
구례군 산동면 수기리에 있는 수락폭포. 전남도 제공
전남에서 ‘공기 비타민’으로 불리는 산소음이온이 가장 많은 곳은 어디일까. 구례군 산동면 수기리에 있는 수락폭포가 전남지역 유명계곡 중 산소음이온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구례 지리산 수락계곡, 광양 백운산 어치계곡, 장성 내장산 남창계곡, 해남 두륜산 대흥사계곡 등 4곳의 산소음이온 분포를 조사한 결과 수락계곡이 다른 곳보다 산소음이온 발생이 월등히 높았다. 수락계곡은 공기 1mL당 산소음이온이 평균 1만4060개, 최대 17만8100개였다. 높이 15m의 수락폭포는 레너드 효과(폭포수 효과)에 의해 고농도의 산소음이온이 발생했다. 사면이 개방된 지역과는 달리 좁은 협곡 형태로 대기 확산이 제한돼 산소음이온이 발생원으로부터 50m까지 영향을 미쳤다. 수락폭포는 기암괴석 사이로 은가루가 쏟아지는 듯한 아름다운 풍경과 신경통, 근육통, 산후통 등에 효험이 있다고 소문이 나면서 여름철 많은 사람이 몰리는 구례의 대표적인 관광지다. 구례군은 민간 치료 장소로 각광받던 수락폭포가 이번 연구 결과로 과학적 근거가 있는 ‘물맞이 폭포’로서 명성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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