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대 시각디자인과 또 일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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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전람회서 올해 총 18명 입상
산학협력통해 실무능력 강화 성과

“작은 아이디어로 생활을 바꿀 수 있는 점이 디자인의 매력이죠.”

대구대 시각디자인학과 3학년 김윤주 씨(22)는 29일 “일상에서 쓰는 많은 물건이 누군가의 디자인을 통해 만들어진다는 것을 생각하면 예비디자이너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48회)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에서 ‘내 인생의 등대 빨간펜’이라는 작품으로 중소기업중앙회장상을 받았다. 희망을 상징하는 등대를 펜 모양으로 디자인했다. 이 학과 학생들이 이 디자인전람회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 18명이 입상한 것을 포함해 2010년 이후 4년 동안 94명이 상을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회,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가 개최하는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는 1966년부터 시작해 디자인 분야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4학년 강주미 씨(23)는 에이즈 예방을 위해 남성 피임도구(콘돔) 활용을 장려하는 공익광고를 ‘신사의 품격’이라는 작품으로 중소기업중앙회장상을 받았다. 그 외 학교폭력 예방과 금연 공익광고, 동물보호 캘린더 등이 입상했다.

이 학과 학생들의 디자인 실력이 돋보이게 된 배경은 철저한 산학협력 덕분이다. 대구 경북지역 중소기업에 기업이미지와 상품 디자인을 해주는 산학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실무능력을 높이고 있다. 그래픽디자인실을 비롯해 광고와 포장, 시각디자인실 등 학과 교육환경도 좋은 편이다. 이해만 학과장은 15년 동안 기업 디자인실 근무 경력이 있다. 이 교수는 “디자인 실력만 뛰어나면 어떤 대회에서도 인정받고 취업할 수 있다는 학과 전통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대구대 시각디자인학과#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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