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일자리 내비게이터]체계적 취업 프로그램으로 ‘소리 없이 강한’ 인재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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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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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건국대의 교시는 성신의(誠信義)다. 교시에 따라 진실하고 참된 인성, 성실하고 의리 있는 품행을 가지고 사회 각 분야에서 제 역할을 하는 ‘소리 없이 강한’ 인재들을 양성해왔다. 송희영 건국대 총장도 “인성교육, 교양교육, 융·복합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신념과 성실성, 긍정적인 사고를 동시에 겸비한 인재로 거듭나도록 교육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인재들을 기르는 데 가장 큰 원동력은 건국대의 체계적인 취업프로그램이다. 열정과 도전을 응원하는 훌륭한 자양분인 셈이다.

건국대의 2011년 졸업자 취업률은 60.7%. 전국 4년제 일반대학 중 졸업생 3000명 이상인 서울지역 대학 가운데 5위다.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는 물론 국세 데이터베이스까지 연계해 개인 창작활동 종사자, 1인 창업자, 프리랜서 등의 취업현황까지 조사한 취업률 역시 70%로 높았다.

건국대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취업지원팀이 학생을 도와주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건국대 인재개발센터는 건국 엘리트 프로그램과 파이어니어 프로그램(이상 4학년 대상), 커리어 점프업 스타트 프로그램(3학년 대상), 커리어 디자인 스쿨(2학년 대상), 미취업 졸업생을 위한 비전 얼라인먼트 프로그램 등 학년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정부로부터 취업우수 교육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건국 엘리트 프로그램은 이미 다른 대학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건국 엘리트 프로그램은 ‘취업사관학교’ 전진기지 역할을 담당한다. 여름, 겨울방학으로 나눠 1년에 2차례씩 각각 200명 내외의 학생이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다.

학생들은 방학기간 취업집중교육(2주)과 소모임 활동(3주)을 거친 뒤 취업지원팀의 지도를 받으면서 맞춤식 취업준비를 한다. △진로 컨설팅 △직무적성검사 △면접 △자기소개서 작성 △어학실력 향상을 비롯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이 학생들을 기다린다. 이렇게 수료한 학생들의 80%가량이 대기업에 입사한다.

개인 맞춤형 취업정보와 경력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학생경력개발 시스템도 눈에 띈다. 이 시스템은 직업적성 분석, 경력 관리 등을 해줘 학생들이 원하는 업종의 취업 정보를 취사선택해 제공해 줄 수 있다.

학생회관에는 ‘잡 카페’가 있다. 이곳엔 취업지원관이 상주한다. 학생들에게 취업상담을 해주기 위해서다. 또 학생들은 도서관 기숙사 등 대학 캠퍼스 어느 곳에서나 주요 기업에 관한 정보를 검색하는 게 가능하다.

수의과대학의 사제동행 프로그램, 정치외교학 전공의 런치미팅 등에선 교수와 제자가 함께 인생과 학업을 고민한다. 또 취업 전략도 함께 짠다.

인재개발센터는 건국대의 ‘커리어 비전’(Career Vision)으로 ‘지식경제사회를 선도할 글로벌 창의인재 양성’을 내세우고 있다. 취업정책의 차별화, 취업교육의 전문화, 취업지원의 고객중심 등의 발전전략 아래 다양한 취업정책과 취업교육, 취업지원활동을 추진한다.

건국대 인재개발센터에선 학과(전공)별 취업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전공적합 맞춤형 인재양성과 취업지원이 이뤄진다. 또 학생경력개발 시스템에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등록을 해줌으로써 학생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종필 인재개발센터장은 “건국대 학생들이 개인의 잠재력을 최대한 표출하고 사회에서 인정받는 우수한 인재로 성장하게끔 지원하는 데 도움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국대의 취업지원 활동은 전국 모든 학교를 통틀어 손꼽히는 수준이다. 취업박람회, 취업동아리, 문제해결역량 강화 학생 공모전, 온라인 면접시스템, 취업교육 교재, 취업지원관, 국제기구진출반 등 헤아리기 힘들 만큼 다양한 취업 도우미들이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다.

‘출동 Job 119’라는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적극적인 취업지원 활동을 해주고 학생 개개인의 취업 관련 어려움을 접수해 해결해준다. 단과대별로 특성화된 맞춤형 인재양성 프로그램들도 건국대가 내세우는 자랑거리 중 하나이다.

건국대는 또 현장실습(인턴십) 학점인정제 활성화 등 신선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늘려가고 있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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