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방서 문 닫고 잠자던 남녀 숨진채 발견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3월 15일 1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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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의 한 황토방에서 잠자던 남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15일 오후 1시경 경북 안동시 A씨(55)의 황토방에서 A씨와 같은 마을 주민 B씨(45·여)가 숨져 있는 것을 B씨의 남편이 발견해 신고했다.

발견 당시 A씨와 B씨는 옷 일부를 벗은 상태였고 외상은 없었다.

B씨의 남편은 "전날 집에서 나간 아내가 귀가하지 않아 마을 여기저기를 찾던 중 황토방 앞에서 아내의 신발을 발견, 문을 뜯고 들어갔다"고 말했다.

경찰은 황토방 아궁이에 불씨가 남은 데다 문이 잠겨 있던 점 등으로 미뤄 이들이 잠을 자다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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