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학원서 압수한 SAT 문제, 美 주관사에 감정 의뢰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3월 4일 03시 00분


코멘트

결과따라 한국응시생 성적 무효 가능성

강남 미국대학수학능력시험(SAT) 학원들의 시험 문제 사전 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학원들에서 압수한 시험 문제를 SAT 주관사인 미국교육평가원(ETS)에 감정 의뢰한 것으로 3일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박근범)는 지난달 I어학원 등 8개 학원에서 압수한 SAT 문제 분석 자료 일부를 최근 ETS 한국지사를 거쳐 미국 본사에 보내 공식 감정을 요청했다. 문제가 된 학원들이 학생들에게 나눠 준 SAT 문제가 실제 ETS 문제은행이 보유한 것과 동일한지를 가리기 위한 것이다.

ETS 감정 결과에 따라 한국 응시생들의 특정 시기 SAT 성적이 무효화될 가능성도 있다. ETS는 2007년 1월 한국에서 치러진 SAT에 대한 문제 유출 의혹이 일자 한국 응시생 900여 명의 성적을 모두 무효 처리한 바 있다. 검찰은 ETS의 감정 결과를 받는 대로 학원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해 문제 입수 경위를 확인할 예정이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SAT#미국대학수학능력시험#시험유출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