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안동 정신문화체험 지난해 6만명 찾아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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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서원 등 4개시설 인기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를 표방하는 경북 안동시에서 지난해 6만여 명이 정신문화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안동시에 따르면 도산서원과 한국국학진흥원, 안동독립운동기념관, 안동예절학교 청소년수련원 등 안동 지역 4개 정신문화체험시설이 체험 방문객을 많이 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도산서원 선비문화 체험의 경우 2002년 224명이 연수한 것을 시작으로 2010년에는 1만 명을 넘었으며 지난해엔 2만400여 명이 참여했다. 특히 기업의 참여가 크게 늘어 2007년에는 연간 70여 명에 그쳤으나 2009년에는 920명, 지난해에는 2800여 명으로 크게 늘었다. 기업윤리의 정립을 전통문화에서 찾으려는 분위기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산서원 부근에 있는 한국국학진흥원의 인성교육원은 지난해 1만5000여 명이 연수에 참가했다. 여성리더십 과정을 비롯해 오피니언 리더 과정, 재외동포 연수, 향토문화교실,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이야기할머니 프로그램 등 맞춤형 연수가 호응을 받았다.

임하면에 있는 안동독립운동기념관을 찾은 연수생도 2만 명을 넘었다. 찾아가는 독립운동사 체험교실과 청소년 보훈캠프, 독립운동 해설사 양성, 신흥무관학교 체험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독립기념관에는 교사와 공무원들의 참여가 높았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교육과 기업 등 많은 분야에서 정신적 가치를 추구하는 경향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안동의 풍부한 정신문화유산을 잘 활용해 나라의 품격과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관심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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