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박근혜 지지율 저소득층서 최고…3명중 2명”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23일 21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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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강원택 교수 분석…상위층 57%, 중상위층 50.9%

지난해 18대 대통령선거에서 박근혜 당선인에게 투표한 비율이 저소득층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강원택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연구팀은 23일 서울대에서 열린 한국정치연구소 학술대회에서 지난해 대선 직후 전국 19세 이상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면접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조사 대상의 투표 후보를 소득 계층별로 분석한 결과, 월 소득 199만 원 이하 소득 '하위 계층'의 박 당선인 지지율은 65.7%로 가장 높았다.

중하위 계층(200만¤399만 원)의 박 당선인 지지율은 57.8%, 중위 계층(400만¤499만 원)은 47.3%, 중상위 계층(500만¤699만 원)은 50.9%, 상위 계층(700만 원 이상)은 57.4%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게 투표했다는 비율은 소득 하위 계층이 34.3%로 가장 낮았다. 중하위 계층은 42.2%, 중위 계층은 52.7%, 중상위 계층은 49.1%, 상위계층은 42.6%였다.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성향을 띠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조사에서도 소득 하위 계층의 박 당선인 지지율은 58.9%로 가장 높았다. 이 밖에 중하위 계층의 지지율 51.6%, 중위 계층 46.5%, 중상위 계층 50.3%, 상위 계층 56.8%로 조사됐다.

정당 일체감에 관한 조사에서 새누리당을 꼽은 비율 역시 소득 하위 계층이 69.3%로 가장 높았다. 중하위 계층은 56.5%, 중위 계층은 50.7%, 중상위 계층은 51.7%,상위 계층은 60.6%였다.

이번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진보 정당이 부의 재분배 등 경제적 이해관계에서 저소득층 유권자에게 보다 유리한 정책을 펼 수 있다 해도 이들이 선거에서 개인 이익보다 사회적, 문화적 가치를 중시해 보수 정당과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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