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기도자 2명 경찰에 구조돼 목숨 건져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20일 11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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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잇따라 자살을 시도한 남성들을 신속한 조치로 구조했다.

20일 강원도 횡성경찰서는 18일 오후 9시 30분께 횡성읍 북천리 섬강 둔치 인근에 주차된 승용차 안으로 배기가스를 유입시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이모 씨(49)를 발견, 구조했다고 밝혔다.

의식을 잃어가던 이 씨를 구조한 것은 횡성지구대 소속 남기훈·전인수 경사다. 평소 직장 문제 등으로 고민해온 이 씨는 사건 당일 오전 '죽겠다, 미안하다'는 말을 가족에게 남기고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끊겼다.

이 씨 가족의 신고를 받고서 횡성읍 일대에서 수색에 나선 남 경사 등은 섬강 둔치에서 그의 승용차를 발견했다. 이 씨는 승용차 배기관에 호스를 차량 내부로 연결하는 방법으로 자살을 기도했다.

다행히 의식을 잃어갈 무렵 남 경사 등이 발견, 곧장 순찰차에 태워 인근 병원으로 옮겨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이에 앞서 15일 오전 11시분께 정선군 정선읍 덕송리 인근 주차장에 주차된 소나타 승용차에 한 남성이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정선경찰서 동부지구대 소속 권경환 경사와 김윤정 순경은 배기관에 연결된 호스가 있는 점으로 미뤄 자살 기도자로 판단, 신속히 병원으로 옮겼다. 신속한 조치로 김모 씨(66·서울시 영등포구)는 목숨을 건졌다.

수년 전 교통사고로 장애인이 된 김 씨는 자신의 처지와 거듭된 사업 실패를 비관, 가족에게 유서를 써놓은 채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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