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조방 지역’ 상권 되살린다

  • 동아일보

5년간 60억 들여 현대화… 자유시장 추억거리 등 조성

부산 중심 상권이었다가 쇠퇴한 동구 범일동 ‘조방’ 지역이 명성 회복에 나선다. 부산 동구는 “11일 조방 활성화구역 선포식을 하고 본격적인 조방 활성화사업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조방은 일제강점기 조선방직이 있었던 지금의 범일동 일대.

구는 조방 활성화사업이 지난해 5월 중소기업청이 추진하는 상권 활성화사업에 선정된 후 1년 동안 준비를 했다. 조방 상권 활성화는 시설 현대화사업과 경영 현대화사업으로 진행된다. 시설 현대화사업은 올해부터 2016년까지 60억 원을 들여 조방거리, 자유시장 추억거리, 문화거리, 커뮤니티 비즈니스센터 등을 설치하는 것. 경영 지원사업은 16억 원으로 조방을 알리고 조방을 찾도록 하는 조방 브랜드 및 캐릭터 개발, 조방 맵, 조방 정보지, 조방 웹 등을 구축하는 내용이다.

이에 앞서 손님들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연다. 지난달 15일부터는 매주 토요일 자유시장과 조방거리 무대에서 30, 40대를 대상으로 ‘조방스타일’ 공연 행사를 열고 있다. 10∼13일 조방거리에서는 ‘조방스타∼일 이끌리네 축제’를 개최한다. 유랑극단 행사를 시작으로 블랙&화이트 패션쇼, 힙합과 청바지 패션쇼, 댄스 경연 및 거리 퍼포먼스, 밴드 공연 등이 이어진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조방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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