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아름다움에 美치고 맛에 味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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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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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인천은 축제마당…
아시아 식문화페스티벌 5일, 국화축제 11일, 미디어문화축제 12일 개막

10월 11∼21일 인천 서구 백석동 수도권매립지 내 야생화단지에서 ‘제9회 드림파크 국화축제’가 열린다. 이번 축제기간에는 국내 최대규모인 5만2200여 점의 국화가 형형색색의 아름다움을 뽐낸다. 사진은 지난해 국화축제 모습.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제공
10월 11∼21일 인천 서구 백석동 수도권매립지 내 야생화단지에서 ‘제9회 드림파크 국화축제’가 열린다. 이번 축제기간에는 국내 최대규모인 5만2200여 점의 국화가 형형색색의 아름다움을 뽐낸다. 사진은 지난해 국화축제 모습.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제공
풍요로운 가을은 축제를 만끽하기 좋은 계절. 주위를 둘러보면 자연을 벗하며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축제가 많다. 추석연휴가 끝난 뒤 인천에서 펼쳐지는 가을 축제를 즐겨보자.

○ 주민과 함께하는 도심 축제

10월 12∼14일 인천 남구 주안역 일대에서 펼쳐지는 제9회 주안미디어문화축제에서는 새로운 형태의 주민 참여가 이뤄진다. 주민과 지역 예술가가 함께 뜨개질을 하며 ‘도시공간장식예술’을 선보이는 것. 이를 위해 구는 9월 초 뜨개질에 참가할 주민을 모집했다. 이들은 축제공간인 주안역 광장을 ‘美(미)디어정원’으로 꾸며 뜨개질을 이용해 다양한 모양의 공간 장식을 선보인다. 축제기간에 사용한 털실은 아프리카에 보내 털모자와 털이불로 다시 만들어져 현지 어린이들에게 전달된다. 주최 측은 심한 일교차로 추위에 떨고 있는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뜻깊은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주안미디어문화축제는 ‘나, 美치다! 美!디어정원에’를 슬로건으로 주안역 광장에서 열리며 미디어를 소재로 한 다양한 주민제작 콘텐츠(우리 동네 영상제 Zoo-min, Zoom-in, 시민제작뉴스 등)와 미디어 아트 전시, 야외공연, 미디어아트 체험이 펼쳐진다. 032-880-4899

인천을 대표하는 2012 인천부평풍물축제도 다음 달 5∼7일 부평대로, 신트리공원, 부평아트센터, 부평 캠프마켓 일대에서 펼쳐진다. 다른 장르 예술과 과감히 결합한 프로그램 등을 선보이고 지난해에 비해 초청 공연이 늘어난 것이 이번 풍물축제의 특징이다.

전통 풍물의 원형을 볼 수 있는 ‘평택농악보존회’ ‘부평두레놀이’ ‘부평풍물단’ ‘바닥소리’ ‘한울소리’ 등의 거리 공연이 풍물의 진수를 보여준다. 풍물 경연대회, 제13회 전국학생풍물경연대회, 부평 평생학습축제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볼거리다. 032-509-7516

○ 국내 최대 규모의 국화축제

인천 서구 백석동 수도권매립지 내 야생화단지에서는 10월 11∼21일 ‘제9회 드림파크 국화축제’가 열린다. 매립지 내 야생화단지(약 86만 m²)에 심어진 국화는 국내 최대규모인 5만2200여 점. 또 코스모스 꽃밭(7만1000m²), 야생초화원, 자연학습 관찰지구, 습지 관찰지구, 억새원, 자연생태연못 등을 시민에게 개방한다.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로는 뗏목 체험과 꽃 공예, 전통공예, 전기자동차 체험, 코끼리 열차, 화분 흙갈이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입장료 및 주차료는 무료. 관람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 검암역에서 행사장까지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032-569-4907∼9

천년 고찰인 강화 전등사에서는 10월 6∼12일 12번째 삼랑성역사문화축제가 열린다. ‘觀(관), 천년의 기다림 새로운 시작’을 주제로, 6일 오전에는 전국학생미술대회가, 오후 6시 15분에는 개막식과 함께 가을 음악회가 열린다. 가수 정재형, 루시드 폴, 김창완 밴드, 퓨전국악단 ‘다비’ 등 화려한 출연진이 가을산사에 어울리는 특별한 음악들을 선보인다. 또 현대도자기전인 ‘觀-통찰’을 비롯해 북한 사찰 사진전, 연꽃 사진전 등 다양한 전시행사와 체험행사가 열린다. 032-937-0125

○ 동북아 요리사들의 향연

다음 달 5, 6일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송도컨벤시아에서는 ‘아시아 식문화 페스티벌’이 열린다.

이번 축제에는 한국 중국 일본 3개국 국민이 즐겨먹는 면(麵)을 소재로 궁중과 사찰 등에서 만들던 다양한 요리와 그릇이 전시된다. 한국에서는 식공간연출가인 황규선 씨와 자연요리연구가 임지호 씨, 요리연구가 이종임 씨 등이 참여한다. 중국에서는 1864년 문을 연 고급 레스토랑인 취안쥐더(全聚德) 소속 요리사들과 수타면 명인인 양팡룽 씨 등이 솜씨를 뽐낸다. 일본에서도 식공간연출가 오치아이 나오코 씨와 양과자 명인 요시다 기쿠지로 씨, 일본 5대 면요리 명인 구도 씨 등이 직접 요리를 만든다.

한국의 푸드엔터테이너 최승원 씨와 일본 요리연구가 아카호리 씨 등 스타급 요리사는 관람객과 함께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커피 등 디저트 음료와 음식을 소재로 만든 작품을 전시한다.

커피와 면 요리의 역사를 다룬 ‘누들 스토리 뮤지컬’, 고전머리 퍼포먼스 등과 같은 공연도 다채롭게 열린다. ‘최대 인원, 최장 칼국수 면 만들기’와 ‘삼색 컵 누들 만들기’ 등 관람객이 직접 요리를 만들어 시식하는 이벤트에 참가할 수 있다. 정지수 학장은 “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두고 인천에서 처음으로 3개국 요리전문가가 면 요리를 선보이는 음식축제”라고 말했다. 자세한 행사일정은 인천문예전문학교 홈페이지(www.icac.ac.kr)를 참조하면 된다. 입장료는 무료. 032-623-6784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가을 축제#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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