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태어나서 아예 입학 자격조차 없는 둘째 딸도 이 외국인 학교 부설 유치원에 다녔던 사실도 추가로 밝혀졌습니다.
김윤수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리포트]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녀이자, 전재용 박상아 씨 부부의 첫째 딸 A양이 최근까지 공부한 교실입니다.
A양은 지난달 20일 개교한 D외국인학교 1학년 2개반 중 한 반에 입학했습니다.
교실 벽면엔 A양이 숙제로 제출했던 그림이 걸려 있습니다.
[인터뷰 : A양 같은 반 학부형] "A양이 한 숙제도 있잖아요. A양이라고 써있잖아요. 이런 게 일주일 만에 되겠어요?"
부정입학 의혹으로 인천지검이 이 학교를 압수수색한 지난 5일 이후에도 A양은 계속 등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식 입학 전 일주일만 다녔다는 전재용 씨의 해명과 달리, 지난주 금요일까지 정상적으로 학교생활을 했던 겁니다.
[인터뷰 : A양 같은 반 학부형] "지난 주 금요일까지? 3주 이상은 다녔죠. 저희 반에서 저희는 생일파티도 하고 다 했어요."
전재용 씨의 5살난 둘째 딸도 D외국인학교 유치원에 다녔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 A양 같은 반 학부형] "동생이 다닌다고 들었을 때 쟤는 분명히 한국에서 나고 자랐는데 어떻게 들어왔지? 우리끼리 그런 얘기했어요."
전 씨의 두 딸은 이번 주부터 등교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 A양 같은 반 학부형] "방금 담임선생님하고 얘길 했어요. A양 오냐고 그랬더니 이제 안 올거라고 그러더라고요. 이번 주부터 이제 안 오기로 했다고 ."
두 딸을 등하교 시키던 전씨 소유의 검은색 밴 차량도 최근 자취를 감췄습니다. [인터뷰 : 전재용 씨 거주 빌라 경비원] (애들 태우고 왔다갔다 기사님이 데려다 주시죠?) "요즘 보이지 않더라고요. 어제부터 안 보이더라고요. 하나도 안 보이고 애들도 한 번도 보이질 않아요."
외국인학교는 부모 중 최소 한 사람이 외국인이거나, 학생 본인이 외국에서 3년 이상 살았어야 입학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재용 씨 부부의 두 딸은 입학 자격이 없습니다.
정식 입학한 적도 없고, 다닌 기간도 일주일 뿐이라던 전재용 씨의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났지만, 전 씨와 학교측은 추가 해명을 거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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