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자메이카 육상코치 경산에 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8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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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팀-꿈나무 지도 맡아
市“전지훈련 유치에 도움”

오킬리 스튜어트 코치(왼쪽)가 자메이카 육상협회의 감사패를 정병윤 경산부시장(시장권한대행)에게 전하고 있다. 경산시 제공
오킬리 스튜어트 코치(왼쪽)가 자메이카 육상협회의 감사패를 정병윤 경산부시장(시장권한대행)에게 전하고 있다. 경산시 제공
경북 경산시가 자메이카 육상 코치를 영입해 육상팀 전지훈련을 유치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자메이카는 세계적인 선수인 ‘인간 탄환’ 우사인 볼트(26)로 유명한 육상 강국이다.

29일 경산에 온 오킬리 스튜어트 코치(31)는 지난해 8월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때 자메이카 선수단의 임원으로 대구를 찾았다가 경산과 인연을 맺었다. 당시 자메이카 선수들은 대구와 가까운 경산에 훈련캠프를 차렸다.

선수 2명과 함께 온 오킬리 코치는 내년 2월까지 머물며 경산시청 육상팀 선수 10명과 경산지역 육상 꿈나무 청소년 30여 명을 지도한다. 자메이카의 유명 육상클럽을 운영하는 그는 “지난해 경산에 머무는 동안 따뜻한 배려를 받아 다시 오고 싶었다”며 “최선을 다해 선수들을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오킬리 코치는 자메이카 육상협회의 감사패를 경산시에 전했다.

육상의 나라 자메이카에서 코치가 온다는 소문으로 경산에는 10월 말까지 40여 개 팀이 전지훈련을 신청한 상태다. 정병윤 경산부시장(시장권한대행)은 “육상 실력을 쌓는 것과 함께 전지훈련 유치 등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계약을 연장해서 경산에 오래 머물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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