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공정 40% 육박하면서 10년 이상 침체기 빠졌던
금남로-충정로 대형건물들 복합몰-문화센터로 재탄생
옛 전남도청 터에 들어서는 광주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건축공사 공정이 36%를 넘어서면서 침체에 빠졌던 금남로 충장로 등 주변지역 부동산 경기가 꿈틀거리고 있다. 광주 동구 제공
광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핵심인 국립 아시아문화전당의 ‘후광(後光) 효과’로 광주 구도심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광주 동구는 28일 “옛 전남도청 터에 건립 중인 아시아문화전당 건축 공사 공정이 36.5%를 넘어서면서 10년 이상 침체기에 빠졌던 구도심 대형 건물들이 새 단장에 나서는 등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동구에 따르면 제 기능을 잃었던 그랜드호텔 광주밀리오레 이프유백화점 등 금남로 충장로 일대 30여 개 대형 건물이 복합쇼핑몰 및 문화산업센터 등으로 바뀌고 있다. 전남도청과 함께 금남로의 대표적 5·18민주화운동 상징 건물로 꼽히는 금남로3가 가톨릭센터는 5·18 관련 자료를 보관 전시할 핵심 공간으로의 변신을 준비 중이다. 2009년 문화산업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된 문화전당 주변과 대원빌딩 등지에 대해서는 문화 관련 기업의 이전과 창업을 위한 지원책이 실시된다.
이와 함께 오피스텔 신축 등 민간의 문화산업 관련 투자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는 문화전당 건립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예술의 거리’와 지산유원지, 증심사지구 등 3대 문화인프라 지구와 충장로 아케이드 사업에 행정력을 모을 계획이다. 특히 문화전당이 문을 여는 2014년부터는 광주 대표 축제로 성장한 충장축제가 세계 10대 거리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민관의 노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유태명 동구청장은 “광주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에 따른 고용창출과 생산유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은 23일부터 매월 2차례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건립 현장 탐방 프로그램’을 가동해 전국의 문화 관련 전공자와 광주시민들이 현장을 돌아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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