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내성적인 아이 소통연극캠프로 발표·창의력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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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이지에듀 주최 ‘창의소통연극캠프’
전문강사와 24시간 생활하며 소통능력 키워

《학교폭력이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자녀의 학교생활을 걱정하는 초등생 학부모가 많다. ‘아이가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지는 않는지’, ‘컴퓨터와 스마트폰에 빠진 아이가 친구들과 관계를 맺는 데 어려움을 느끼지 않을지’ 등을 걱정하는 것. 또 초등학교에서 발표 및 토론수업의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내성적인 아이가 학교수업을 잘 따라갈까’를 걱정하기도 한다.

이런 고민을 하는 학부모라면 동아일보 교육법인 ㈜동아이지에듀가 주최하고 ㈜드림교육이 주관하는 ‘창의소통연극캠프’에 주목할 만하다. 초등 3∼6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캠프는 방학기간인 7월 25일부터 29일까지 4박 5일간 경기 가평군 한바다연수원에서 열린다.》
○ 검증된 청소년 대상 연극프로그램

참가학생들이 직접 연극을 만들면서 소통능력과 창의성, 표현력 등을 길러주는 ‘창의소통연극캠프’가 초등 3∼6학년을 대상으로 7월 25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경기도 가평 한바다연수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진행된 ‘자신감 리더십 캠프’에서 소통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 ㈜드림교육 제공
참가학생들이 직접 연극을 만들면서 소통능력과 창의성, 표현력 등을 길러주는 ‘창의소통연극캠프’가 초등 3∼6학년을 대상으로 7월 25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경기도 가평 한바다연수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진행된 ‘자신감 리더십 캠프’에서 소통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 ㈜드림교육 제공
창의소통연극캠프에서는 참가 학생들이 직접 연극을 만들면서 창의력을 키우고 상대방과 소통하는 방법을 익힌다.

학생들은 4박 5일간 △연극 만들기 △소통 연극놀이 △단편영화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캠프 프로그램은 9년째 청소년을 대상으로 연극 및 소통 프로그램 지도를 해온 ‘문화놀이터 액션가면’이 진행한다. 이 단체는 서울시, 문화체육관광부,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의 지원을 받아 연극·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해온 검증된 전문가그룹.

이번 캠프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실제로 중앙대, 한국예술종합학교 등에서 진행하는 연극프로그램과 ‘액션가면 청소년 연극팀’ 등에서 효과가 입증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프로그램 기획과 참가 학생에 대한 지도는 경력 5∼15년차 전문배우와 소통전문가가 담당한다. 캠프기간 학생들은 학생 5명을 1개조로 해 전담강사 1인과 24시간 함께 생활한다.

○ 기획부터 연출까지…직접 연극 만들며 발표력·창의력 UP!

핵심 프로그램인 ‘연극 만들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과정을 학생들이 기획하고 준비한다. 사전에 정해진 것이 없이 연극주제를 스스로 결정해 대본을 작성하고 역할을 배정해 연기를 하는 한편 직접 연출한다.

연극 만들기는 4박 5일에 걸쳐 △자기 표현하기 △이야기 만들기 △즉흥연기 △역할 나누기 △음악 소품 만들기 △연기 수업 △리허설과 모니터링 △연극 발표회 등으로 구성된다.

캠프 첫날 학생들은 고정된 자기 이미지에서 벗어나 새로운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는 ‘창의적인 자기표현’ 시간을 갖는다. 자신이 되고 싶은 가상의 인물이 되는 역할극을 벌이는 것. 이 과정에서 참가 학생들은 내면에 숨겨진 자기 모습을 스스로 살펴보게 된다.

연극의 주제는 일상생활을 주제로 삼아 이야기하고 토론하는 과정을 거쳐 정한다. 최종 주제를 정하는 과정에서는 2, 3명이 그룹을 이뤄 즉흥극을 한다. 예를 들어 ‘가족’이라는 주제가 나왔다면 ‘평소 부모님과 함께 식사하면서 일어나는 모습’을 각자 아빠, 엄마, 자녀 역할을 맡아 연기하는 것.

최종 주제가 정해지면 학생들 스스로 감독, 연출, 주·조연배우, 스태프 등으로 역할을 나눈 뒤 전문 강사의 지도를 받으며 대본을 쓰고 연기연습을 한다. 중간에 직접 페트병 등을 활용해 연극에 사용할 악기도 만든다.

여세진 문화놀이터 액션가면 대표는 “주입식 교육으로 정답을 찾는 데 익숙한 아이들이 스스로 연극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서 창의성을 기르게 된다”면서 “연극을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순발력과 표현력 등도 기를 수 있다”고 말했다.

○ 캠프 통해 소통능력 향상…“친구가 늘었어요”

소통 연극놀이 시간에는 놀이와 춤을 통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 법과 소통하는 법을 배운다. 처음에는 보디랭귀지로 자유롭고 효과적인 소통기술을 배우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두 학생이 조를 이룬 뒤 손가락 끝만을 서로 가볍게 맞댄 상태에서 한 학생은 눈을 감고 다른 학생은 눈을 뜬 채 서로의 움직임을 섬세하게 포착하면서 정해진 위치로 이동하는 놀이를 한다. 또 미션으로 주어진 글자를 친구와 함께 온몸으로 표현하는 놀이도 진행된다. 이런 과정에서 참가 학생은 다른 사람의 생각과 행동에 집중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음악을 듣고 리듬을 타면서 자신의 느낌을 몸으로 표현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 밖에도 학생들은 사흘에 걸쳐 단편영화를 만든다. 그룹별로 제작회의, 연기 및 촬영, 편집까지 직접 해낸다. 또 캠프 나흘째인 마지막 밤에는 직접 만든 자신의 명함을 갖고 캠프파이어를 하면서 친구를 사귀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지난해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한 김연수 강사는 “캠프 처음에는 말도 잘 건네지 못하던 초등 4학년 남학생이 캠프가 끝날 때쯤 사람들 앞에 신나게 춤을 출 정도로 적극적으로 변했다”면서 “한 초등 6학년 남학생은 캠프가 끝난 뒤 전화를 해와 ‘학교와 학원에서 친구가 늘었다’고 자랑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창의소통연극캠프는 초등 3∼6학년을 대상으로 7월 23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참가신청은 홈페이지(www.d-camp.co.kr)에서만 가능하다. 문의 1577-9860

이태윤 기자 wol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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