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호스님, 폭행혐의 연행… 맞고소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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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승려들의 도박 의혹을 폭로했던 성호 스님(53)이 25일 폭행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다.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성호 스님은 이날 오후 2시경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인근에서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과 원혜 명진 도법 스님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진행하던 중 조계사 이세용 종무실장(43)과 시비가 붙었다. 이 종무실장은 ‘이 사람은 조계사 승려가 아닙니다. 현혹되지 마세요’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던 중이었다. 성호 스님이 조계사 호법부에 고소 내용을 제출하려는 것을 이 실장이 제지하자 성호 스님은 “방해하지 말라”며 밀어 넘어뜨렸다.

경찰 조사에서 성호 스님은 “이 실장이 나를 먼저 붙잡아 뿌리치다가 넘어뜨린 것”이라며 이 실장을 맞고소했다. 성호 스님은 자신을 연행한 경찰 2명에 대해서도 불법체포라며 고소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성호스님#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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