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 회장이 16일 두산-한화전이 열린 서울 잠실야구장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김 회장이 타고 온 차량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김 회장이 타고 온 차량은 이른바 ‘회장님차’로 불리는 검정색 마이바흐다.
메르세데스-벤츠 계열의 최고급 세단인 마이바흐는 옵션과 모델에 따라 대당 최저 4억3000만원에서부터 시작해 8억원을 호가한다. 마이바흐는 벤츠가 고급차 브랜드인‘롤스로이스’,‘벤틀리’에 대항하기 위해 만든 비장의 카드. 수제차인 마이바흐는 차 1대를 만드는데 보통 6개월 정도 걸린다.
12기통 터보엔진 5513cc를 자랑하는 2012년 모델의 경우 551마력, 제로백(시속 0km에서 100km까지 올라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5.4초에 불과하다. 연비는 5.3km/ℓ이다.
마이바흐는 ‘자동차광’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아끼는 차로 유명하며, 국내에서는 김승연 한화회장,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배우 배용준 씨 등이 타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회장님차’마이바흐는 올해를 끝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모터오쏘리티(motorauthority)는 지난달 18일(현지시각) “독일 자동차회사 다임러(Daimler)가 마침내 초호화 브랜드 마이바흐를 올해 말 없애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자동차 평론가들은 “그동안 판매 부진으로 인해 벤츠사가 마이바흐 한 대당 4억씩 손해를 봤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두산-한화전에는 김 회장이 초대한 오연천 총장 등 서울대 교수 100여명 외에 임직원 7, 000여명이 한화를 응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김 회장의 깜짝 응원 덕분인지 9회 초 오선진의 좌전 안타와 이준수의 2루타로 재역전에 성공, 6대4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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