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 유리 화장품 광고, 무개념 낙인…어떻기에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26일 13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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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비싼 명품백 갖고 싶으면 남자친구만 사귀면 된다고?"

최근 화장품 브랜드 마몽드가 공개한 5편의 광고 중 하나인 '명품백'편이 누리꾼으로부터 질타를 받은 끝에 사과문을 올렸다.

문제가 되는 광고는 명품가방을 가질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 가운데 가장 쉬운 것은 바로 '남자친구를 사귀는 것'이라는 내용 때문.

광고를 보면 소녀시대 멤버인 '유리'가 명품가방을 사기 위한 방법을 알려준다. 잠을 줄이고 '투잡'을 하면서 돈을 모으거나 친구를 끊고 돈을 모으는 등 명품가방을 살 돈을 마련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소개된다.

유리는 "복잡해.. 도대체 어느 세월에..."라는 대사와 함께 돈 모으기를 포기하는 동시에 '단 하나의 솔루션'은 바로 남자친구를 사귀는 것이라는 대사가 나온다. 이는 마몽드의 토탈솔루션 제품 하나면 복잡한 피부 고민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하지만 문제는 이 광고의 내용이 마치 명품가방을 갖기 위해서 남자친구를 사귀는 것으로 보여지면서 시작됐다.

광고를 접한 누리꾼은 "제대로 된장녀 홍보하는 거냐?", "남자를 명품백을 갖기 위한 수단으로 보는거냐?",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광고를 기획한 건지 알 수 없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결국 아모레퍼시픽은 26일 마몽드 공식 홈페이지(http://www.mamonde.co.kr)에 '마몽드 광고물 관련 논란에 대한 사과문'에서 "최근 온라인 상에 게재된 마몽드 광고물과 관련하여 많은 분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라며 "해당 광고는 제품의 콘셉트를 경쾌하고 재미있게 보여주고자 하는 의도로 제작되었으나, 일부 적절하지 않은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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