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금강대, 해외 명문 대학원 합격자 잇단 배출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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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 정원 100명(올해부터 165명)의 소수정예 대학인 충남 논산의 금강대가 매년 해외 명문 대학원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다. 이 대학은 올 졸업생 김호중 씨(통상통역중어전공)와 임진희 씨(통상통역일어전공)가 세계적인 명문인 홍콩대 대학원과 영국 워릭대 경영대학원에 각각 합격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 말고도 2002년 개교한 이후 올해까지의 졸업생 230여 명 가운데 10%를 넘는 26명이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위스콘신대, 미시간대, 조지타운대, 영국 런던정경대, 일본의 도쿄대 와세다대, 중국의 베이징대 푸단대, 대만 국립대 등 명문대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다. 금강대는 엄격한 졸업인증과 군 입대 및 고시 휴학, 어학연수 등으로 실제 졸업생이 입학 정원에 비해 적다.

각각 중국어와 일본어를 전공한 김 씨와 임 씨가 영어권 대학원에 합격한 것은 이 학교의 특화된 외국어 교육 덕분이다. 앞서 영어 전공자 노지은 씨는 중국의 푸단대 대학원(경제학)에, 중국어 전공자인 김하늬 씨는 미국의 미시간대 대학원(중국경제학)에 진학했다. 학교 측은 세계 6개국 25개 대학 및 교육기관과 자매결연을 하고 해외 어학연수를 지원해 학생들이 여러 언어에 익숙하도록 하고 있다. 교내에는 외국인 유학생도 많아 재학생들은 7, 8명당 1명의 외국인 학생과 기숙사 생활을 하거나 수업을 듣고 동아리 활동을 한다.

학교 측은 세계 랭킹 100위 이내의 해외 명문 대학원에 합격한 경우 장학금을 지원한다. 현재 유학 중인 26명 가운데 13명이 학교 장학금을, 나머지 13명 가운데 5명이 국비 및 유학을 하는 해당 국가의 장학금을 받고 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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