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주 규방공예, 佛서 맵시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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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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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10명 ‘보졸레퀼트엑스포’ 참가… ‘한국인의 날’ 행사
작가 10명 ‘보졸레퀼트엑스포’ 참가… ‘한국인의 날’ 행사
충북 청주의 규방공예 작가들이 프랑스에서 바느질 솜씨를 뽐낸다.

9일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12∼15일 프랑스 보졸레 지방에서 열리는 ‘보졸레퀼트엑스포’에 이소라 권선홍 박현주 씨 등 충북 청주에서 활동 중인 규방공예 작가 10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천연 염색한 천 조각을 이어 붙여 만든 조각보 20점을 선뵐 예정이다. 이소라 씨는 직접 프랑스인들에게 바느질하는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12일 열리는 ‘한국인의 날’ 행사에서는 이 씨 등 참여 작가들이 한복을 입고 무대에 올라 한국의 미(美)를 알린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해 열린 ‘2011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당시 ‘한일규방공예전’을 본 보졸레퀼트엑스포 사무국의 특별전 요청으로 이뤄지게 됐다. 비엔날레 조직위 관계자는 “한국의 색인 오방색과 우리 여인의 정성과 실용성, 예술성이 함축된 조각보를 통해 한국의 삶과 멋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남부 리옹 인근 보졸레의 옛 와인공장에서 열리는 이번 보졸레퀼트엑스포에는 전 세계 30여 나라에서 500여 명의 작가가 참가한다.

규방공예는 조선시대 여인들의 생활공간인 규방에서 시작된 공예로 한복과 이불 등 다양한 생활용품을 만들고 남은 조각들로 보자기나, 주머니, 바늘집 등을 만들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청주#규방공예#보졸레퀼트엑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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