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 리모델링 ‘봄내극장’… 의자에 기부자이름 새겨
‘마임의 집’은 시설 통째로 젊은 예술가들에 넘기기로
강원 춘천시가 2001년 개설한 봄내극장이 시민 기부를 통해 변신을 꾀한다. 봄내극장은 등받이가 없고 개인 좌석의 구분이 없던 기존의 불편한 객석 구조를 등받이가 있는 개별 좌석 형태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개별 좌석 1개당 10만 원의 기부금을 받아 제작할 방침이다. 봄내극장은 기부자의 이름을 좌석에 새겨 보존하기로 했다.
봄내극장은 이를 위해 23일 오후 7시 ‘봄내극장의 주인이 되어주세요’라는 객석 기부 설명회와 전통타악그룹 ‘태극’ 공연, 7080콘서트를 연다.
춘천마임축제의 산실 역할을 한 옥천동 ‘마임의집’은 시설기부 형태로 젊은 예술가들의 품에 안긴다. (사)춘천마임축제는 15년간 운영돼 온 마임의집 운영권을 일체의 권리금 없이 (사)문화프로덕션도모에 넘겨 젊의 예술가들의 창작공간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마임의집은 유진규 춘천마임축제 예술감독이 사재 2500만 원을 털어 1998년 문을 연 이후 333차례의 공연이 열렸고 춘천마임축제가 국내 대표적 축제로 발돋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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