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우방, 법정관리 졸업후 첫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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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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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하지구 아파트 902채
“주택명가 자부심 걸겠다”

대구 동구 신암동 파티마 삼거리에서 우방 직원들이 율하 아이유쉘 아파트를 알리고 있다. 우방 제공
대구 동구 신암동 파티마 삼거리에서 우방 직원들이 율하 아이유쉘 아파트를 알리고 있다. 우방 제공
“새 출발을 하게 돼 요즘 신이 납니다. 우방의 명성을 되살리는 명품 아파트로 보답해야죠.” ㈜우방 관리팀 박종욱 차장(46)은 5년 만에 분양에 나서는 기분을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직원 모두 똘똘 뭉쳐 이뤄낸 소중한 결실”이라며 “이번 사업을 꼭 성공시켜 새 출발의 디딤돌이 되도록 하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고 전했다.

대구 지역 대표적인 아파트 건설업체인 우방은 지난해 4월 우여곡절 끝에 15개월 동안 이어진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졸업했다. 건설경기 침체와 공사수주 감소 등으로 자금난을 겪다 SM 그룹에 인수돼 경영이 정상화됐다.

어려움을 이겨낸 우방의 첫 분양 작품은 대구 동구 율하동 율하택지지구다. 지하철 1호선 율하역과 동대구나들목이 부근이라 교통 환경이 좋다. 대형마트와 쇼핑시설, 율하공원 같은 편의시설이 모여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인근 신서혁신도시 개발에 맞춰 가치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우방은 16일부터 동구 신암동에 본보기집(모델하우스)을 열고 청약 접수를 한다. 이번에 공급하는 ‘율하 아이유쉘’은 지상 13∼15층, 20개동 902채이며 전용면적 84m²(34평형)로 구성돼 2013년 말 입주 예정이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발코니 확장 공사비를 포함한 평균 분양가가 1, 2층은 3.3m²(약 1평)당 630만∼650만 원, 다른 층은 670만 원이다. 중도금 60%는 전액 무이자 지원한다.

지난달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이 변경돼 대구뿐만 아니라 경북에 거주하는 만 20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심명대 우방 대표이사는 “주택명가 우방의 자부심을 걸고 누구나 만족스러워 할 아파트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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