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겨울올림픽 주무대가 될 알펜시아 리조트가 올림픽 유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알펜시아에 따르면 지난달 운영 수익은 총 5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9억 원에 비해 33%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7월 평창이 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된 이후 첫 스키 시즌에서 이용객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25일 문을 연 알펜시아 스키장은 19일까지 33만652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전년도 같은 기간 15만5968명에 비해 100% 이상 증가했다. 더욱이 전년도에 스키장 개장이 1주일 빨랐던 점을 감안하면 증가폭은 더 커진다. 리조트 투숙객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리조트의 콘도와 호텔 이용객은 40만9752명으로 2010년 13만5184명의 3배에 이른다.
이에 대해 알펜시아는 평창이 2018 겨울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이후 인지도가 급상승한 데다 올림픽 주무대를 미리 경험해 보려는 스키어들과 관광객들이 몰렸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알펜시아는 골프장, 워터파크 등 사계절 종합 휴양지의 면모를 갖췄고 오대산, 동해안 등 관광 명소와도 인접해 있다.
차인규 알펜시아 리조트 대표이사는 “겨울올림픽 평창 유치로 알펜시아가 세계적 리조트가 되기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며 “철저한 올림픽 준비는 물론이고 차별화된 문화 콘텐츠 개발로 올림픽 이후 경쟁력 확보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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