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로봇과 놀면서 한글원리 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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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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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소나 포스텍 교수 개발 ‘한글봇’ 국제대회서 호평

곽소나 포스텍 교수(오른쪽)가 ‘한글봇’을 보여주고 있다. 포스텍 제공
곽소나 포스텍 교수(오른쪽)가 ‘한글봇’을 보여주고 있다. 포스텍 제공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곽소나 교수(33·여) 연구팀이 한글을 쉽게 배울 수 있는 로봇 ‘한글봇’을 개발했다.

이 로봇은 성인 손바닥보다 조금 큰 모양의 자음 모음 블록을 조합해 글자를 만들면 발음이 나온다. 예를 들어 ‘ㄱ’과 ‘ㅣ’ 형태의 블록으로 ‘기’자를 만들면 로봇이 이것을 자동 인식해 ‘기’ 소리를 낸다. 블록들은 서로 신호를 주고받으며 한글 형태를 파악해 소리를 낸다. 인사말 같은 간단한 문장도 가능하다.

이 로봇은 최근 네덜란드에서 열린 국제로봇디자인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으며 대회 참가자 35%의 지지를 얻어 최고 인기상인 현장투표상도 받았다. 곽 교수는 “한글 원리를 3분 만에 배웠다는 반응이 많았다”며 “조만간 상용화해서 한글을 알리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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