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초등교 주변 판매 완구류 유해물질 대량 검출 ‘조심’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2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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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쇠고리 컬러풍선 등… 안전 기준치 훨씬 초과

부산지역 초등학교 주변 문구점에서 팔리는 완구류 등에서 유해물질이 대량으로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 부산센터는 이 지역 초등학교 주변 문구점에서 완구와 장신구 등 37개 제품을 무작위로 수거해 안전실태를 조사한 결과 장신구 등 2개 제품에서 인체 유해 물질인 납과 니켈이 기준치보다 각각 2배, 3배 검출됐다고 6일 밝혔다. 열쇠고리 등 4개 제품에서는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키는 환경호르몬 추정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보다 최고 338배까지 검출됐다. 환각물질로 분류돼 유해화학 물질법 및 청소년보호법에서 청소년 유해약물로 지정된 초산에틸도 컬러풍선 5개 제품에서 기준치의 3∼12배나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개 제품은 ‘품질경영 및 공산품 안전관리법’에 따라 국가통합인증인 KC마크를 인증받아야 하지만 아예 붙이지 않거나 허위로 부착했다. 일부는 인증이 취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16개 제품에는 사업자 기본 정보표시인 제조(수입)자명, 주소, 전화번호 등이 누락돼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적발된 불법, 불량제품은 지도, 단속, 리콜 등을 관계기관에 건의할 예정”이라며 “소비자들도 KC마크가 부착돼 있더라도 사업자 정보표시 등이 누락된 제품은 구입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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