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시내버스-전남 농어촌버스 환승할인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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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시내버스와 인근 전남지역 농어촌버스(옛 군내버스) 간의 환승할인제 도입이 검토되고 있다.

광주시는 27일 “광주 시내버스와 나주 화순 담양 장성 함평 등 인접 시군 농어촌버스 간 환승 할인혜택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1억3000만 원을 들여 타당성 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광주시내를 운행하는 농어촌버스는 나주 기점이 126대(7개 노선)로 가장 많고 다음이 △화순 53대(4개 노선) △담양 24대(3) △함평 23대(10) △장성 12대(2) 등 26개 노선 238대가 하루 1321회를 운행하고 있다. 2006년 광주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에 따라 지하철과 마을버스 간에는 1시간 내 무료환승제를 시행 중이지만 시내버스-농어촌버스 환승 혜택은 미루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준공영제 시행에 따라 연간 350억∼360억 원의 시 재정 부담이 있는 만큼 무료 환승보다는 할인 혜택 도입이 타당한 것으로 본다”며 “재정은 광주와 인근 지자체가 분담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환승할인에는 우선 광주지역 시내버스업계와 농어촌버스 간의 영업구역 갈등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 광주 시내버스업계는 그동안 인근 지역 농어촌버스들이 광주 도심까지 진출해 시내버스와 경쟁하는 데 반발하며 환승할인제 도입에 앞서 전남-광주 경계지점까지만 농어촌버스를 운행토록 하는 방안 등 상생 방안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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