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송추계곡 상가-주택 공원입구로 옮긴다

  • 동아일보

송추계곡에서 시민들이 식사와 수영을 하고 있다. 내년부터 이 같은 모습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송추계곡에서 시민들이 식사와 수영을 하고 있다. 내년부터 이 같은 모습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서울 시민들의 대표적인 교외 유원지였던 추억의 ‘송추계곡 마을’이 내년 초 사라진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북한산국립공원 송추계곡의 상가와 주택을 공원 입구의 이주단지로 옮길 방침”이라고 30일 밝혔다. 경기 양주시 장흥면 울대리에 위치한 송추계곡은 북한산국립공원을 대표하는 계곡 중 하나로, 송추입구에서 오봉능선까지 5km 구간이다. 이곳은 1963년 서울 교외선 철도가 개통되면서 수영장, 음식점, 숙박시설 등이 들어서 가족 유원지의 대명사로 통했지만 음식점 영업에 따른 환경오염 문제가 야기되자 공단이 결단을 내린 것이다. 이주 단지는 2013년까지 5만500m²(약 1만5300평) 규모로 조성되며, 143개 음식점 등에 대한 보상비 205억 원과 단지 조성비 160억 원이 투입된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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