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권 이상 대학의 상당수가 수시모집에서 대학별고사를 치른다. 대학마다 다양한 전형을 통해 논술고사 면접구술고사 적성고사를 반영한다. 일부 전형에서는 대학별고사의 반영비율이 높거나 당락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수험생은 지원을 희망하는 대학의 대학별고사 출제 경향을 충분히 숙지하여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논술고사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
고려대 서강대 건국대 등 상당수 대학의 올해 모의논술 문제를 보면 지난해와 달리 시험 시간, 문항 수, 답안의 분량이 줄었다. 시험 시간이 축소된 만큼 답안 작성을 위한 시간 안배 연습을 충분히 해둘 필요가 있다.
논술 문제의 유형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성균관대의 인문계 논술 문제는 요약, 평가, 설명, 대안 제시의 유형이다. 중앙대도 최근 몇년 간의 논술 문제가 학교에서 표준화한 기본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대학마다 시험 시간과 문항 수가 다르지만 계열별로 보면 평가하는 항목이나 요구하는 능력이 비슷하다. 인문계의 경우 인문계와 자연계가 통합된 통합논술 형태가 눈에 띈다. 고려대는 언어논술형 문제와 수리논술형 문제를 출제한다. 중앙대도 언어논술과 수리논술이 결합된 통합논술 형태로 낸다. 한양대는 상경계 논술에서 인문학적 사고와 사회과학적 사고, 수리적 사고를 연계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한다. 자연계 논술고사에서는 대체로 수리논술과 과학논술 문제가 출제된다. 올해도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등 주요 대학이 고등학교 교과 과정에서 배운 내용과 연계해 출제할 가능성이 높다.
○ 면접구술고사
일반적으로 기본소양평가와 전공수행평가(심층면접)로 구분된다. 최근에는 전공수행평가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이 두 가지를 따로 평가하기도 하지만 한꺼번에 평가하기도 한다.
대학별로 기본소양평가와 전공수행평가의 비중이 다르고 시험의 구성과 체제에 차이가 있으므로 지원하려는 대학의 시험 방식과 기출 문제에 대한 정보를 파악해야 한다. 효과적으로 대비하려면 논리적인 말하기 연습, 자신의 신상에 대한 내용 정리, 지원 학교의 기출 문제 습득, 실전 연습의 과정을 거치는 것이 좋다.
면접고사에서는 제한된 시간에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모두 말해야 한다. 평소 간결하고 논리적으로 말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대학마다 시험 유형과 체계가 많이 다르므로 지원 대학의 기출 문제를 통해 면접구술고사의 유형과 자주 출제되는 문제를 미리 파악해 두면 많은 도움이 된다. 이 때 기출 문제를 갖고 실전 연습을 반복적으로 하면 좋다.
○ 적성고사 준비전략
적성고사를 실시하는 전형에서는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다. 이 때문에 해마다 수능 성적이 부족한 학생이 대거 몰리면서 다른 전형보다 경쟁률이 높다. 지원 대학의 출제 경향을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
지원 대학을 정한 뒤에는 지난 입시 결과와 최근 적성고사 출제 경향을 미리 살펴봐야 한다. 이때 적성고사의 반영 비율을 꼼꼼히 따져, 학생부 성적이 저조한 편이라면 적성고사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전형을 골라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적성고사의 일정도 확인해야 한다. 복수 지원 시 적성고사를 포함한 대학별고사 일정이 겹치지는 않는지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적성고사에서는 주어진 시간 내에 다 풀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문제를 출제한다. 최대한 빠른 시간에 많은 문제를 푸는 능력이 필수적이다. 문제를 빨리 풀고 시간 안배를 잘하면 고득점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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