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남 장성에 ‘임권택 시네마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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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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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65억 들여 영화관-박물관 등 짓기로

한국 영화계의 거장 임권택 감독(75·동서대 임권택영화예술대 석좌교수·사진)의 고향인 전남 장성군에 임 감독의 이름을 딴 시네마 타운이 들어선다.

장성군은 장성호 상류 북하면 쌍웅리 장성호관광지 일대에 65억 원을 들여 ‘임권택 시네마 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시네마 공원은 영화를 새로운 문화산업으로 육성해 지역발전의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한 프로젝트 중 하나다. 설계를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조성된다. 공원에는 임권택 감독 상설 전시공간을 비롯해 100석 규모의 영화상영관, 멀티미디어실 등을 갖춘 임권택 박물관, 옥외전시장, 체험교육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격년으로 개최되는 ‘임권택 국제마스터 영화제’와 영화인 지망생을 위한 워크숍 형태의 ‘임권택 영화아카데미’ 등 다양한 콘텐츠도 구상하고 있다. 임 감독은 1962년 ‘두만강아 잘 있거라’로 데뷔한 후 ‘씨받이’ ‘장군의 아들’ ‘태백산맥’ ‘서편제’ 등을 연출해 한국적인 정서를 가장 잘 묘사한 거장으로 평가받는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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