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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굉음과 함께 산 무너져…춘천 펜션 매몰 ‘아비규환’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5-05-22 06:16
2015년 5월 22일 06시 16분
입력
2011-07-27 10:27
2011년 7월 27일 10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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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갈비-막국수 유명세 타던 마을이 순식간에 '참사 현장'으로
27일 오전 산사태로 3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강원 춘천시 신북읍 천전리 마을 모습은 날이 밝자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한 모습으로 드러났다.
오전 0시 경 산사태가 발생한 마적산 자락 마을 뒤편 야산은 정상에서 쓸려 내려온 토사의 위력을 실감케 하듯 건물 5채를 순식간에 삼켜버렸다.
주민들은 애초 26일 오후 11시 경 집에 침수가 되고 있다며 신고한 이후 산사태가 2차례가량 있었고, 자정쯤 굉음과 함께 갑자기 산이 무너져 내렸다고 증언하고 있다.
산에서 내려온 토사는 펜션 등 5채의 건물을 통째로 덥쳐 지붕만 남긴 채 건물을 산산조각 내놓았으며 주위에는 주방용품, 가구 등 가재도구가 진흙더미와 엉켜 있었다.
또 토사가 쓸고 간 나머지 건물은 흔적조차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파묻혀 버렸다.
무너져 내린 흙더미에서는 봉사활동차 마을을 찾은 대학생과 인근 투숙객이 잇따라 구조대원들의 부축을 받으며 생지옥 현장을 빠져나왔다.
극적으로 구조된 한 대학생(23)은 "밤 12시 경 후배와 민박집 앞 테이블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갑자기 2층 펜션이 무너지면서 흙더미가 우리 쪽으로 덮치는 게 보였다"라며 "1초도 안 돼 흙에 확 파묻혀서 쓰러졌다"라고 말했다.
무너진 펜션 인근에서 투숙한 김 모 씨(40.여)도 "오전 0시38분 경 갑자기 기차 폭음처럼 큰 소리가 나 이상하다 싶어 밖에 나가보니까 `살려달라'는 소리와 함께 토사가 순식간에 휩쓸려 내려와 있었다"라고 말했다.
119구급대원과 경찰, 공무원들은 사고 직후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내리는 폭우 속에서 한 명의 매몰자라도 찾으려고 밤샘작업을 펼쳤으며 진흙더미에 파묻혀 있던 생존자가 나올 때마다 신속하게 구급차로 옮겼다.
인근 주민들도 밤새 사고현장 주위에서 초조한 모습으로 구조상황을 지켜보다 사상자가 발견되면 탄식을 지르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칠흑 같은 어둠이 깔린 오전 4시께는 토사로 길이 끊긴 소양강댐 앞 천전5리 주민 30여명이 구급대에 의해 구조돼 상천초교에 마련된 대피소나 인근 친척집으로 향했다.
현 모 씨(51.여.천전5리)는 "토사로 길이 끊겨 고립돼 있다가 이제야 빠져나왔다"라며 "소양강댐 앞도 이미 토사 등으로 차량파손 등이 잇따라 피해가 크다"라며 떨리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백 모 씨(54)도 "승용차는 토사에 밀려 떠내려 가고 아내와 아들, 애완견만 데리고 몸만 간신히 빠져나왔다"라며 "오전 1시 경 집안 거실에 물이 들어와 탈출하려고 생각했는데 상황이 좋지 않아 옆집 2층에 올라가 구조를 기다렸다"라고 악몽 같았던 기억을 되살렸다.
한 주민은 "소양강댐 입구에 건물들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뒤편 산에서 내려오는 물길을 가로막아 피해가 발생한 것도 한 원인"이라며 "이곳은 원래 물이 많다고 해서 윗샘밭으로 불리는데 이같은 일이 벌어지니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오전 6시 경 날이 밝으며 억수처럼 쏟아졌던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자 밤샘 구조작업에 투입된 700여명의 인력과 30여대의 장비들은 구조작업에 더욱 박차를 가했지만 차가운 주검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여기저기서 탄식이 흘러나왔다.
또 날이 밝고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자 대피소에 피신했던 주민들도 속속 귀가해 피해는 없는지 살펴보면서도 밤새 뜬눈으로 지새운 공포를 쉽게 떨쳐내지 못했다.
특히 춘천 향토 음식인 닭갈비와 막국수 음식점 등이 밀집, 소양강댐, 청평사를 찾는 관광객이나 인근 오봉산과 매봉산 등산객 등이 많이 찾아 유명세를 타던 평화로운 마을이 순식간에 참사의 현장으로 바뀌자 안타까움을 떨쳐내지 못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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