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車 노사, 2년 연속 무파업 임협 타결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7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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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2년 연속 파업 없이 임금협상 교섭을 22일 마무리했다. 역대 최단 교섭기간(16일) 만에 마련한 노사 양측 합의안은 27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되지만 가결될 가능성이 높다.
22일 기아차 노사는 경기 광명시 소하리 공장에서 진행된 임금협상 7차 본교섭에서 기본급 9만 원(5.17%) 인상, 성과·격려금 300%+700만 원 지급, 회사 주식 80주 지급 등의 내용을 담은 협상안을 마련했다. 기아차는 지난해에도 기본급 7만9000원 인상에 성과·격려금 300%+500만 원 지급, 자사주 120주 지급으로 처음 파업 없이 임금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기아차는 “7일 노사 상견례 이후 역대 최단 교섭 기간인 16일 만에 합의를 이뤄냈다”며 “여름휴가 전에 협상이 타결된 것은 2004년 이후 7년여 만”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기아차가 올해 임금협상을 빠르게 마무리 지은 것은 파업을 피해야 한다는 노사 양측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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