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여름방학, 공연을 즐겨라

  • 동아일보

가족 뮤지컬 피터팬… 춤으로 되살아난 심청…

피터팬 포스터. 22∼30일 부산 수영구 민락동 MBC롯데아트홀에서 공연된다.
피터팬 포스터. 22∼30일 부산 수영구 민락동 MBC롯데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뜨거운 여름, 신나는 여름방학만큼 재미에 의미가 곁들여진 공연과 문화행사가 부산에서 이어진다. 하늘을 나는 피터팬이 부산을 찾고 효녀 심청의 마음이 춤으로 되살아난다. 목숨을 건 세 가지 수수께끼에 피어나는 차가운 사랑의 꽃 오페라 투란도트와 천상의 하모니가 부산에 울려 퍼진다.

부산 출신 배우들이 중심이 된 한일합작 가족 뮤지컬 ‘피터팬’이 22∼30일 부산 수영구 민락동 MBC롯데아트홀에서 펼쳐진다. 뮤지컬 뽀로로 등 어린이뮤지컬 연출가로 유명한 허승민 예술감독, 뮤지컬 모차르트 등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이성준 음악감독 등 국내 최고 제작진이 한국정서에 맞게 만든 작품. 일본 극단 히코센의 마스크 제작기법과 무대기술이 합해져 캐릭터들이 살아 움직이듯 생생하게 연출된다. 입장료는 2만∼4만 원. 1688-8998

효녀 심청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부산시립무용단의 여름 마당춤판이 21, 22일 오후 8시 부산문화회관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진다. 무용수들이 풍랑제 굿을 벌이는 것으로 막이 오른다. 2마당은 심청이가 인당수에 뛰어내리고 3마당은 왕비가 된 심청이가 아버지를 위해 맹인잔치를 여는 내용이 익살스러운 춤과 음악을 통해 재현된다. 무료. 051-607-3131

세계인이 가장 보고 싶어 하는 푸치니의 최고 오페라 투란도트가 28, 29일 오후 7시 반, 30일 오후 3시와 7시 반 네 차례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부산에서 보기 쉽지 않은 대규모 무대인 이번 공연은 부산문화회관과 공연전문업체인 부산문화(대표 박흥주)가 함께 기획했다. 이번 작품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기념해 제작됐던 투란도트의 지광윤 공연총감독이 음악총감독을, 부산 온누리오페라단 이홍길 단장이 예술총감독을 각각 맡는다. 입장료는 2만∼10만 원. 051-607-6058

전국 초중고교 합창단 20개팀 1013명이 참가하는 ‘제7회 한국 청소년 콩쿠르’가 16일 낮 12시 반∼오후 8시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열린다. 참가팀은 10분 이내 자유곡을 준비해 불러야 한다. 대상 한 팀에는 500만 원, 금상 두 팀에는 각 300만 원 등 합창장려금이 주어진다. 051-632-0176

1986년 중구 광복동에서 문을 연 가마골소극장과 연희단거리패는 17일 오후 3시 거제동 극장에서 창립 25주년 기념 창작뮤지컬 ‘산채로 말린’ 공연과 기념식을 연다. 창작뮤지컬은 30일까지 평일에는 오후 8시, 토요일에는 오후 4시, 7시 공연된다. 중고교생 1만5000원, 일반 2만5000원. 051-868-5955

부산 동래구 복천박물관에서는 1500년 전 어린 나이에 순장녀로 무덤에 묻힌 송현을 주인공으로 한 특별기획전시회 ‘순장소녀 송현, 비사벌을 말하다’가 13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열린다.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가 조사한 경남 창녕 송현동고분 6, 7, 15호분 출토 유물 180여 점을 소개하는 자리다. 051-554-4263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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