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젊음 앞에 포기란 없다” 폭우 뚫고 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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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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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자작車대회 35대 빗속 질주… 한밭대 종합우승

영남대에서 열린 국제대학생자작자동차대회에서 참가팀이 폭우를 뚫고 내구력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영남대 제공
영남대에서 열린 국제대학생자작자동차대회에서 참가팀이 폭우를 뚫고 내구력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영남대 제공
영남대에서 열린 ‘제16회 국제대학생자작자동차대회’에 참가한 대학생들이 폭우 속에서도 대회의 꽃인 내구력 테스트를 모두 통과했다. 종합우승은 한밭대가 차지해 지식경제부장관상과 상금 300만 원을 받았다. 준우승은 울산대, 3위도 한밭대가 각각 받았다.

내구 레이스는 영남대 경산캠퍼스 뒷산의 울퉁불퉁한 산길 4km 구간을 180분 동안 최대한 많이 도는 것으로 당초 9일 오전 10시에 출발하려고 했으나 천둥번개와 함께 쏟아진 장맛비 때문에 1시간가량 출발이 미뤄졌다. 그러나 참가 차량 35대는 비가 그치기를 기다릴 수 없어 오전 10시 50분부터 폭우 속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대학생들은 흙탕물 때문에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한 팀도 포기하지 않아 관람객의 박수를 받았다. 궂은 날씨에도 대학생과 인근 주민 등 1000여 명이 레이스를 구경했다. 경산시 주민 정모 씨(52)는 “대회가 열리는 매년 이맘때면 대학생들이 직접 만든 차가 경산시내를 퍼레이드하고 산속을 질주하는 모습이 멋지다”며 “자동차산업을 발전시키는 인재들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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