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부천 초중고교 지원금 2014년까지 2배 확충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7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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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억 투입 “전국10위 진입”

경기 부천시가 일선 초중고교에 지원하는 교육경비를 대폭 늘린다. 5일 시에 따르면 매년 100억여 원을 배정했던 교육 경비를 2014년까지 연차적으로 240억 원 규모로 늘리기로 했다. 앞서 김만수 부천시장은 지난해 6월 열린 지방선거에서 부천지역 초중고교에 지원하는 교육경비를 크게 늘려 전국 10위 내로 진입시키고, 모든 학교에 원어민교사를 배치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이에 따라 시는 교육경비의 35% 수준에 불과했던 교육지원 분야(원어민 교사 채용, 국어 영어 수학 등 교과학습 및 예술교육)의 예산을 5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그 대신 현재 교육경비의 65%인 학교시설 및 환경개선 분야(급식시설이나 체육문화 공간 조성 등)는 50% 이하로 줄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3월부터 부천지역 62개 초등학교 가운데 31곳에서 매주 2차례 진행하고 있는 문화예술교육을 9월부터 모든 초등학교에서 실시할 방침이다. 또 원미구(꿈빛도서관)와 소사구(한울빛도서관), 오정구(꿈여울도서관)의 도서관을 자기주도 학습센터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들 센터는 학교수업과 연계해 학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이 밖에 시는 학력이 우수한 학생에게 지급하는 향토장학금을 확충하고, 청소년 해외봉사 지원사업 등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교육경비는 시 전체 예산의 1.25% 수준이지만 3% 이상으로 늘어난다”며 “각급 학교의 학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교육경비를 집중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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